중기대출 잔액 128.6조원…중소기업대출 점유율 1위 수성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기업은행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77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전년 동기(3701억 원)보다 2.1%, 전 분기(2261억 원)보다는 무려 67.0% 증가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351억 원) 대비 247억 원(7.4%) 증가한 3598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2083억 원) 대비로는 1515억 원(72.7%) 증가한 것으로, 기업은행 측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유가증권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말과 동일한 1.91%를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순이자마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5조원(2.0%) 증가한 128.6조원을 기록해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4%) 1위 자리를 지켰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한 0.67%(기업 0.75%, 가계 0.24%)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3%p 하락한 1.4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해 "핀테크 등 미래시장 선점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기반 확대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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