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올해 5월 재단준비위 발족·6∼7월 재단 설립 전망"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일본 정부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이전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출연금 10억 엔(원화 106억 원)을 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닛케이는 한국 측이 5월 중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방침을 소개했다.

다만 일본 집권 자민당 안에서는 소녀상 이전에 대한 강경론이 있어 한국이 최소한 소녀상 이전 문제의 해결에 임하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이어 위안부 지원 재단이 올해 6월 또는 7월에 출범할 것이라는 재단 설립 준비 관계자의 전망을 소개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 사이 합의된 바에 따르면 한국이 설립할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출연키로 했고, 이런 합의 내용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단 출연금 제공과 소녀상 이전이 '패키지'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양국 간 합의에는 소녀상과 관련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바 있다.

   
▲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 최종 타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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