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이승준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동부 구단은 18일 "이승준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올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다음 주 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준은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도중에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상대와의 접촉 없이 당한 부상이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동부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이다.
 
   
▲ 동부 이승준이 17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간판 김주성이 부상을 겪었고 최근 다시 발목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이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허버트 힐 역시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승준마저 시즌을 접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가공할 높이의 골밑 라인업은 볼 수 없게 됐다.
 
이달 말 윤호영이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하지만 넘쳐나는 부상자들로 인해 침체된 팀 분위기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이는 동부다.
 
이승준은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농구월드컵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1.4점 6.5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