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3.9%p↓, 새누리 0.3%p↑ 1·2당 자리바꿔…국민의당 상승가도
대선 지지율 문재인 25.2% 1위, 전주대비 1.8%↓…안철수 2위·오세훈 3위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최근 전당대회 개최시기 논쟁과 '김종인 비대위'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 새누리당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달 2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의 지지율은 27.6%로 전주에 비해 3.9%p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28.4%로 전주보다 0.3%p 상승하며 3주 만에 정당지지율 1위를 회복했고, 3위인 국민의당은 1.2%p 오른 24.9%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더민주를 오차범위 내 격차로 맹추격 하는 양상이 됐다.
 
리얼미터는 "더민주는 전대 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호남에서 무려 10.6%p나 떨어진 27.6%에 그쳐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5.2%로 1위를 지켰으나, 전주에 비해서는 1.8%p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0.7%p 오른 19.1%,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오른 10.4%로 그 뒤를 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2%p 떨어진 7.6%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4위 자리를 지켰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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