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취업을 한 청년층이 미취업자보다 결혼 가능성이 5배 높고, 남성의 경우 미취업 기간이 1년 늘면 초혼연령은 4.6개월 늦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취업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과 노동시장개혁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임 연령기에 있는 15세부터 49세 사이의 남녀를 대상으로 취업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취업자의 결혼 가능성은 미취업자의 약 4.9배, 여성은 약 2.1배 높았다.
또 남녀 모두 미취업기간이 장기화할수록 초혼연령도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미취업기간이 1년 늘어나면 초혼연령은 4.6개월 늦어졌으며, 여성의 경우도 미취업기간이 1년 길어지면 초혼연령은 약 1.9개월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세부터 29세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취업은 결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취업 시 결혼 가능성은 미취업일 때의 약 3.5배, 여성의 경우는 1.5배 높았다. 또 남성의 경우 미취업기간이 다른 사람보다 1년 늘어나면 초혼연령은 약 3개월 늦어졌다.
한경연 유진성 연구위원은 "향후 비혼과 만혼 문제를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내외 경제환경이 어렵고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면서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노동시장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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