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증가로 NDF‧현물환 거래 증가 영향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1분기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일 '외국환은행 외환거래동향'을 발표해 1분기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지점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52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4분기보다 63억2000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 올해 1분기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번 외환거래액 수치는 지금까지의 최대치였던 2008년 1분기 528억5000만 달러를 압도하는 역대 최대 수준의 거래 규모로 손꼽힌다.

한은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관한 불확실성 영향으로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과 현물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한국은행


실제로 NDF를 포함한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316억4000만 달러로 이전 분기 대비 35억7000만 달러(12.7%)가 늘었다. 현물환 거래의 경우도 2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대비 27억5000만 달러(14.8%)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규모가 24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으며 외은지점 거래규모 역시 이전 분기 대비 17.7%나 늘어난 28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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