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일 전체 당선자와 당무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석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결정한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당장 결별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자칫 김 대표의 거취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6월 말이나 7월 초 전대’와 ‘내년 초로 전대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8월 말이나 9월 초 전대 개최’라는 중재안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당내 중진의원들이 잇달아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조기나 연기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해 차라리 중재안으로 결론을 내자는 쪽이 우세한 것. 

벌써부터 당내 중진들 사이에서 김 대표에 대한 호남패배 책임론이 불거지고, 당장 전대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면서 3일 연석회의는 자리다. 김종인 체제에 대한 평가와 맞물려 뜨거운 격론장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날 모임에서 전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친문·친노 세력이 입장을 정리하지 못할 경우 전대 시기 논란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총선 이후 김 대표는 제2 비대위를 꾸리고 당에 수권정당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류세력을 중심으로 비대위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런 와중에 호남패배를 놓고 김종인 대표에게 책임을 돌리는 비난이 더해졌고, 급기야 ‘김종인 흔들기’라는 평가가 나온 상황이다.

김 대표는 2일 호남을 다시 찾아 자신에 대한 당내 비난을 정면 반박했다.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다수의 대권주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문 전 대표 측에 반격했다.

20대 총선 이후 김 대표의 당대표 합의추대론이 불거지면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와 전격 회동한 일이 있고, 이때 문 전 대표는 수권비전위원회를 언급하며 사실상 당대표 합의추대에 부정적인 의사를 냈다.

문 전 대표의 ‘김종인 힘빼기’가 시작된 만큼 김 대표는 당대표일지 2선 후퇴일지 거취를 결정해야 할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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