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가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치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15인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를 포함했다.
 
이 기사는 이미지가 주를 이룬 화보 형식으로 씌여졌고 사진 밑에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김연아는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소개됐다. 총 3명의 여자 피겨 싱글 선수 가운데 맨 마지막에 자리했다.
 
야후스포츠는 "김연아는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45개의 메달 가운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제외한 종목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낸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바라는 기대감은 매우 큰 상태"라며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스타"라고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김연아에 앞서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9)와 애슐리 와그너(23)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골드는 2012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171.8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최근 전미선수권대회에서 211.69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이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신예다.
 
와그너는 2012년과 2013년 전미선수권 2연패는 물론, 2012년 4대륙선수권 우승 등으로 골드에 앞서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이끌다시피 했다.
 
이 밖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스노보드 최강자 숀 화이트(28·미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 부상으로 불참한 린지 본(30·미국) 대신 미국의 여자 알파인 스키를 책임질 미카엘라 쉬프린(19)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한편 김연아는 BBC선정 '소치 빛낼 스타 10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강력한 소치 금메달 후보',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 선정 '2014년 주목해야 할 인물' 등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