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란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이란 상공회의소가 이란-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해 민간 경제협력 채널을 재가동한다.
대한상의(회장 박용만)와 이란 상의(회장 모흐젠 잘랄푸르)는 3일(현지시간) 테헤란 에스피나스호텔에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파하드 샤리프 이란 상의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경제협력 확대 MOU를 체결했다.
1884년 출범한 이란 상의는 산업, 광업, 무역, 서비스, 투자 등 경제 모든 분야에서 국제관계를 조율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 안에 이란 데스크가 설치되고 이란 상의에는 코리아 데스크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각 데스크는 양국 시장 진출 희망 기업들에 무역·투자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이미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를 조사해 정부에 건의하는 소통채널로 활용된다.
양국 상의는 한·이란 경제협력위원회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공석인 이란 측 경협위 위원장이 선임되는 대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투자환경 설명회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란 비즈니스 스쿨(가칭)을 개설해 현지 진출을 앞둔 기업에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상의 이동근 부회장은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풍부한 천연자원과 중동 최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이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란과 탄탄한 민간 경협 기반을 구축해 국내 기업들이 한발 앞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