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지난 2일 열린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역대 최고인 5억3700만달러(6114억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안종법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기업 참가 수가 123개사, 바이어 참가 수는 494개사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며 “상담 건수도 904건으로 실질적인 성과는 5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기록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기업이 이란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고 이란 현지에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약 16%에 불과했던 지방 중소기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에 힘입어 이번 상담회에 40% 가까이 참여한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마트 공장 지원을 받은 ‘덴티스’가 대표적 예다. 덴티스는 인플란트 전문 업체로 지난 10년 동안 의료용 LED, 바이오 사업 등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왔다.

올해 2월 혁신센터 지원으로 생산운영 관리 시스템 자체를 스마트 공정화했다.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그 결과 25년 전통의 이란 의료기기 바이어와 MOU를 맺게 됐다.

이란 바이어측은 이란정부의 신고 절차 때문에 해외 업체와 신규협력을 꺼렸지만 덴티스사가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협상이 진전됐다. 양측은 5년 간 1000만달러 수입을 명시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처음으로 현지에 법무부와 무역보험공사등 지원기간이 참가해 지원에 나선 것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둔 비결 중 하나다.

이들은 바이어 주소는 물론이고 현지 법제도 안내, 계약서류 검토, 금융지원 방안컨설팅 등 새로운 접근의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안 수석은 앞으로도 1:1 상담회가 이어지는 모든 국가에서 지원 컨설팅을 강화해 현지에서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안 수석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이 체제를 계속 유지해 중소·중견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체제, 확실한 정보 제공 등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테헤란 내 무역관에서 이란 플랜트 수주 지원센터를 개소해 상시 지원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