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에 걸린 에이미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껴 돕게 됐다."
여성 연예인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에 따른 재수술을 위해 병원장을 협박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전모 검사가 입을 열었다.
전 모검사의 변호인인 임신원 변호사는 19일 전 검사가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했던 에이미가 C형 간염에 걸린 후 건강이 나빠지고, 이로인해 구속집행 정지 결정으로 풀려나면서 그녀에게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해명했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전 검사는 에이미가 간염에 걸린 사실을 알고는 무척 미안해했으며, 그녀가 출소 후에도 후유증으로 연예인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자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전 검사는 이후 에이미와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에이미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해당병원과 에이미 사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전 검사는 에이미의 성형 수술 불만을 병원장에게 전달해 재수술을 받게 했다는 게 임변호사의 해명이다.
문제는 병원장이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을 처음 이야기할 때와 다르게 하자 전 검사가 이에 화가 나서 병원장에 대해 '압수수색' 운운하는 문자를 보내 파장이 커졌다는 점이다.
전 검사는 병원장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만 '협박'을 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점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모 병원장도 전모 검사가 협박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명했다. [미디어펜=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