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분양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던 중대형 아파트가 점차 인기를 끌면서 분양됐거나 계획 중인 단지 내 중대형 평형에 수요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명 | 위치 | 가구수 | 전용면적(㎡) | 건설사 |
스카이시티 자이 | 인천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A39블록 | 1034 | 91~112 | GS건설 |
킨텍스 원시티 |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M1~3블럭 | 2194 | 84~148 | GS·포스코·현대건설 |
광명역 태영데시앙 | 광명역세권지구 복합단지용지 | 1500 | 84~102 | 태영건설 |
동천 자이 2차 |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 | 1057 | 59~104 | GS건설 |
2007년 기준 전체 분양 물량 중 전용 85㎡을 넘는 중대형 가구의 비율은 36.5%(10만5996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점차 비율이 줄어 지난해 7.6%(3만8996가구)에 그쳤다.
공급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중대형 거래 비율은 15.83%(11만2208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역시 15.23%(12만3159가구)로 유사한 비중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측에 의하면 최근 전세와 육아난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려는 부부가 늘면서 중대형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분양 예정인 중대형 아파트들이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에 ‘스카이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총 1034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면적은 91~112㎡로 구성된다. 중대형 평형이지만 전용 98㎡ 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실속형 준중대형 단지다.
공항철도 영종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5분, 홍대입구역까지 37분, 서울역까지는 46분이 소요된다.
최근 청약 진행 후 당첨자 발표를 앞둔 ‘킨텍스 원시티’는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총 2194가구를 공급한 복합단지다. 이 중에서 중대형은 전용 104~148㎡ 등 200가구(특별공급분 제외)이며, 1순위 청약결과 1088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 인근에 GTX킨텍스역(가칭)이 2019년 착공될 예정이다.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이달 KTX광명역 역세권 복합단지용지에 태영건설이 분양할 단지로, 지하 4층~지상 49층 총 150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 84~102㎡ 중 중대형 102㎡은 373가구다. 단지 인근에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GS건설는 ‘동천자이 2차’를 동천2지구 A-2블록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총 1057가구 대단지이며 전용면적은 59∼104m² 등이다. 이중 중대형 평형인 104m²는 179가구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단지 가까이 있어 입주민의 교통편의성을 높인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중소형 평형을 찾는 수요 및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그간 외면 받았던 중대형 평형의 수요가 지난 2개년이래 15%대를 유지했다”며 “향후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성을 갖고 틈새시장에서 가치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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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의 '스카이시티 자이' 조감도 |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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