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크바르 코미자니(Akbar Komijani) 이란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와 상호진출 은행 감독을 위한 정보공유와 감독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정은보 부위원장과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이란 금융당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 부위원장은 모하마트 페타낫(Mohammad Fetanat) 이란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증권분야 감독 협력 MOU 체결과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모하마트 페타낫 위원장은 이란의 자본시장의 성장을 위해 한국의 선진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하며 규제당국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고 정은보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적극 공감하면서, 한국 정부의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을 소개, 증권 감독협력 MOU를 조속한 시일내에 체결하자고 화답했다. 

이밖에 정 부위원장은 이란 금융정보분석원과의 MOU 체결식, 우리은행 이란 사무소 개소식, 현지 진출 금융위 간담회 등에도 참석했다. 

금융위는 "이번 출장으로 이란 금융당국과의 MOU 체결과 면담 등을 통해 양국간 금융부문의 협력 증진 기반을 조성했다"며 "특히 미국제재로 인한 결제시스템 문제 미해결로 본격적 영업에 한계는 있지만 국내 금융회사의 발빠른 이란시장 진출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신규시장 선점 등을 위한 당국 차원의 지지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