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현대중공업이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4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이 오는 15일까지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희망퇴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약정임금 기준으로 최대 40개월 치 임금 지급과 정년까지 근무 기간을 고려한 학자금 지급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희망퇴직에는 생산직 사원이나 조합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도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20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지난해 사무직과 여사원 1300여 명이 회사를 나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긴축경영에 들어가 자산 매각, 사장단 급여 전액 반납, 임원 축소, 연장 근로 축소 등 경영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하나은행 측은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을 만나 추가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다.[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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