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50대 여성에 편두통 환자 가장 많아
[미디어펜=김연주 기자]머리가 깨지는 듯 아픈 편두통 발생은 여성이 남성의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에서 편두통 환자가 가장 많은데,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질병코드 G43) 환자는 2010년 47만9000명에서 2015년 50만5000명으로 5년 사이 5.3% 늘었다. 그 사이 진료비는 396억원에서 532억원으로 34.4% 급증했다.

지난해 환자 가운데 여성은 71.4%(36만1000명)으로, 남성(28.6%·14만4000명)의 2.5배였다.

여성 편두통 환자가 많은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이 편두통 발생과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편두통의 유병률이 높으며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고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흔히 있는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내버려뒀다가는 자칫 만성 편두통으로 악화해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잠과 운동,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또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폐경 등이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