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군 측은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역시 지난 4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매우 낮은 수준의 저강도 활동만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활동이 북한이 사전에 충분한 예고 없이 핵실험을 강행하는데 필요한 준비활동을 모두 마무리한 것인지, 아니면 통상적인 보수유지 활동을 하는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핵 무력을 과시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자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해왔다.

비록 당 대회 전날인 5일까지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국군은 북한이 당 대회 이후에도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