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당 대회에 당원 3000여명·외신 100여곳 참석"
[미디어펜=한기호 기자]36년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제7차 당 대회가 6일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 시간 9시30분) 개막했지만 아직 북한 매체를 통한 생중계 방송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소재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당 대회는 당원 약 3000명이 참석한다고 북한 관리들이 CNN에 밝혔다. CNN은 또 이날 대회에 100여개가 넘는 외신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수백 명의 외신 기자들이 이번 당 대회를 참관할 것이라면서 "말끔히 단장된 수도에서 수천명의 잘 차려 입은 북한인들이 퍼레이드와 안무를 하는 등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방송은 또 "36년 만에 열리는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에서 정치적 발언이 있겠지만, 아직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무엇을 말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알 수 없지만, 정치적 선언과 경제개발계획 등을 제시하고 자신의 지위를 김일성, 김정일 수준까지 격상시킬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80년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 당대회도 오전 9시에 개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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