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송중기 주연의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직·간접적으로 무려 1조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송혜교·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 사진출처=KBS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한류 수출의 파급효과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제작을 지원한 송혜교·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400만달러)·일본(160만달러) 외에 대만,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을 포함해 세계 32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현재 확인된 수출액은 약 70억원이다.

연구소는 국내 드라마 중 최대 수출작으로 꼽히는 '대장금'의 87개국 130억원 판매 사례에 근거해 '태양의 후예'의 총 직접수출 판매액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이어 간접 수출과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광고효과를 포함해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우선 자동차 수출액이 1500억원, 관련 소비재와 한류관광 수출액이 1480억원으로 총 간접수출액이 2980억원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한류 관광 수출액의 경우, 연구소는 과거 '별에서 온 그대'와 '대장금'의 사례를 반영해 1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201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근거해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1천102달러로 잡아 한류 관광 수출효과를 예상했다.

이 밖에도 연구소는 '태양의 후예'의 간접적인 생산유발 효과가 584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9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직접수출을 통한 취업유발 효과가 151명, 간접 수출을 통한 취업유발 효과가 4369명 등 '태양의 후예'를 통해 총 452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