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 20명이 사내 중앙상벌위원회에 무더기로 회부된다.
7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 사측은 지난 4일 오후 '스티커 부착' 조종사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오후 3시 중앙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2015년 임금협상 결렬 후 쟁의행위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가방에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일은 직원 몫, 돈은 회장 몫'이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하며 투쟁해왔다.
이에 사측은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규남 노조위원장과 집행부 및 스티커를 부착한 조종사 20명 등을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하고 이들을 지난 3월 운항본부 자격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종사들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고 사측은 이들을 상벌위에 회부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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