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중추로 하는 사회주의 강국 하루빨리 건설"
   
▲ 북한에서 36년만에 7차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의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소식을 전했다. 김정은은 핵개발-경제발전 병진노선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군과 주민들에게 전쟁에 항시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북한에서 36년만에 7차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의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소식을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 6~7일 열린 7차 당대회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개발-경제발전 병진노선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군과 주민들에게 전쟁에 항시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제1비서는 "새로운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은 급변하는 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최고 이익으로부터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노선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지면서 경제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 번영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하루빨리 건설하기 위한 가장 정당하고 혁명적인 노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동안 우선해온 핵보유국 지위 확보 노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이번 당대회를 기점으로 경제개발에도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이같은 노선 관철을 위해 전 주민과 군대가 항시 전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전군에 "그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당중앙과 영원히 사상과 뜻, 운명을 같이하는 진정한 혁명 동지, 혁명 전우가 되어야 하며 당중앙을 결사보위하는 천겹만겹의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제와 남조선 호전 세력의 무모한 전쟁도발 책동에 대처해 고도의 격동 태세를 견지하며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인민내무군은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칼을 더욱 날카롭게 벼려야 하며, 국방공업 발전에 큰 힘을 넣고, 온 사회에 군사중시기풍을 세우고 전민 항전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제1비서는 "전체 인민이 철천지 원수인 미제국주의자들과는 반드시 결판을 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침략자들을 격멸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전민항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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