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차별화된 제품라인 늘려...시장선점 예고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식품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여름 별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여름 별미식인 냉면과 비빔면 시장규모는 각각 약 600억원과 700억원으로 업체별로 차별화된 제품라인 강화를 통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 식품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여름 별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업계 최초로 김치 발효기술을 적용한 ‘손수 김치말이국수’와 ‘손수 김치말이물냉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손수 김치말이국수’와 ‘손수 김치말이물냉면’에는 김치발효추출물이 들어있는 특제 육수를 사용해 새콤달콤하면서도 깊고 시원한 김치 육수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이 동치미 국물이나 야채를 우린 육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워홈은 김치양념과 배추즙, 무즙 등 김치소를 유산균 발효시킨 후 엑기스만을 추출해낸 김치발효육수를 개발해 차별화를 뒀다.

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높아져 신맛이 강해져 김치의 숙성 정도에 따라 김치말이국수의 육수 맛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워홈은 최고의 육수 맛이 나오는 숙성 단계에 도달했을 때 발효를 중지시키는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일정한 육수의 맛을 유지시켰다.

농심은 최근 유럽풍 소스로 깔끔한 맛을 낸 '드레싱누들'을 선보이며 비빔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레싱누들은 발사믹 식초의 ‘오리엔탈 소스 맛’과 고소한 ‘참깨 소스 맛’ 2종이다.

드레싱누들은 산뜻한 소스와 튀기지 않은 건면에 땅콩과 깨로 고소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개인 취향대로 다양한 식재료와 곁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스를 타 비빔면 소스에 비해 약 30%를 더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 입맛에 따른 다양한 식재료를 곁들일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은 것은 업계 최초다.

삼양식품은 제주산 무를 15일간 숙성시켜 만든 동치미를 사용해 시원한 맛을 강조한 프리미엄 비빔면 ‘갓비빔’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갓짜장, 갓짬뽕 등 ‘갓’ 시리즈 브랜드를 강화한 제품이다.

숙성시킨 제주산 무로 만든 동치미와 국내산 태양초 고추장, 풍부한 후레이크 등 고품질의 식재료 사용으로 제품력을 강화했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동치미 엑기스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비빔면류의 고추장 양념이 주는 텁텁함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는 면발과의 조화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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