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쿠웨이트에 분당 신도시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야세르 하산 야불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이 9일 LH서울지역본부에서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 쿠웨이트 신도시 위치도./사진=LH 제공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단지 조성비로만 40억 달러(약 4조6660억 원)를 들여 분당 신도시 3배 크기인 59㎢(2만500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MOU에는 LH가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성을 분석해 사업성이 확인되면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 해당 SPV를 통해 신도시 설계·시공·운영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도시 내 미분양 택지·주택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사들인다는 약속도 이번 MOU에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방문해 신도시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한 이후 양국이 협의를 계속해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추진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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