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책임당원 구축이 혁신의 첫발" 강조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누가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은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초청했나?"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희경 당선자가 9일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특강을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참여정부 노무현 전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교수로부터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특강을 듣는 것은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 당선자가 문제삼은 것은 김 교수가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한 점. 전 당선자는 "그럼 정당이 왜 존재하느냐"면서 "보수정권의 재창출은 어떻게 되느냐"고 강조했다. "이런 말들은 보수층의 가슴을 후비는 것", "미워도 다시한번 지지한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흔드는 것"이라고 했다.

   
▲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희경 당선자가 9일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특강을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또 500만 책임당원을 구축해 2018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미디어펜

전 당선자는 "이런 특강 인사를 초청할 땐 누가 하느냐"면서 "이런 것부터 소통하자"고 밝혔다.

전 당선자는 당의 개혁과 혁신을 제창했다. 개혁만이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해야 집나간 토끼들이 다시한번 애정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개혁의 첫 단추로 500만 책임당원을 확보하자는 제안은 눈길을 끈다. 그는 "매달 2000원을 내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다"면서 "월 2000원의 투자도 받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사랑을 회복해서 500만 책임당원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들 책임당원들의 힘과 저력으로 지지층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2018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500만 책임당원이 확보되면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런 선언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했다.

전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 여당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기대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갖고 있다. 해방이후 건국화와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한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좌파와의 역사교과서 이슈 논쟁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의 대처가 될 수 있는 자질과 능력 리더십 등을 구비하고 있다. 차세대 여성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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