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 회동계획 언급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최근 여야 원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국빈 방문을 마친 만큼 각 당과 협의해서 금주 금요일에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날 예정으로 있다"며 "이런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여소야대로 재편된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의 원내 지도부를 만나는 만큼 국회와의 협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민생·경제 현안에서 여야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보유국 주장을 한 것을 비판한 뒤 "이런 안보 상황과 경제침체 등을 이겨내기 위해선 국가적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정쟁으로 국익을 해지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 힘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경제의 이중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무위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도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도약시키는데 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국정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