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급등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72.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8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17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에 1175.7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으로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14.1원, 9일 11.5원 각각 오른 데 이어 3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또 종가기준으로 117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3월 17일(1173.3원)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는 최근 중국 등 세계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부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고 수입은 10.9%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또 최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확산하는 발언이 나왔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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