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달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 제4당인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초청할 것을 정식 요청한다고 11일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금 (박 대통령이) 협치를 하신다고 했는데, 만일 기업인들을 만난다면서 대기업 회장들만 만나고 중소기업을 외면하면 그건 '기업인을 만났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오늘 방송을 통해 (청와대 초청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열릴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 관해서도 "20석이 돼야만 원내교섭단체로 인정돼 (참석할 수 없다)"면서 "(교섭단체 제도가) 아직도 유지되는 게 문제다. 다른 나라처럼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의당도) 5석 이상, (정당 득표율) 5% 이상으로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이라며 "이번에 7.25%를 얻었는데, 200여만명의 국민이 지지하는 정당을 아예 논의에서 빼버리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 "교섭단체에 속한 의원들만 맡는다는 명문화된 법조항은 없다"며 "국민의 세금을 나눠주는 방식처럼 원내 정당들의 투표율에 따라 대적을 한다면 지금 정의당은 7%이상 받았기 때문에 16개 상임위 중 무조건 1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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