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위해 규정 개정해야 할 이유 없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박태환(27)이 결국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서 빠졌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경영대표 22명을 선발했다.

박태환은 도핑규정 위반으로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지난 3월 2일까지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자격정지 징계는 끝났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 대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태환이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바꿔야 한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뜻이 모아지면 스포츠공정위원회, 대한체육회이사회 등의 최종 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가 현 시점에서 박태환을 위해 규정을 개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으면서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논의는 사실상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단독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적인 면담요청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대한체육회 측은 면담 과정에서 박태환에게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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