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지난해 16조8,777억원 대비 5.1% 증가한 17조7,358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기초연구 투자 비중이 지난해보다 1.8%포인트 증가한 37.2%로 늘어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R&D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1,862억원이 늘어난 17조7,358억원으로 정해졌다고 21일 밝혔다.
미래부는 각 부처의 R&D 예산을 기획 및 조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R&D분야 예산이 타 분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5조2,691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예산으로 창업, 중소·중견기업 역량강화, ICT·SW 융합, 신산업·신시장 개척을 위한 분야 등에 쓰인다.
국민안전 증진, 사회적 약자의 편익 증진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 예산은 전년대비 16.3% 증액된 6,228억원으로 정해졌다. 인터넷·게임중독, 층간소음, 성폭력·성범죄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는 238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기초연구 투자 비중이 지난해 35.4%보다 1.8%p 상승한 37.2%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751억원에서 179.8% 증가된 2,100억원이 투자된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초·나노, 우주항공·해양, 정보·전자 등 기초·공공·ICT 분야의 투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재원 상의 어려움과 민간 역량의 향상에 따라 에너지·환경, 기계·제조·공정 분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감소됐다.
부처별로는 발사체·과기벨트 등 대형사업 본격화로 미래부 R&D 예산이 6조839억원, 산업부는 융복합 기반의 핵심 산업기술 분야 중심으로 3조2,499억원, 국방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방사청이 2조3,275억원에 달한다.
[미디어펜 = 강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