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국내 340만 중소기업을 위한 설명회와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는 제28회 중소기업주간(5월 16∼20일)을 맞아 '바른 경제 더 큰 나라, 중소기업이 만들겠습니다'를 주제로 108가지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중단협은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융합중앙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15개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기구로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열어왔다.
중단협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가 심화하는 점을 고려해 올해 ▲ 중소기업 위상 정립 ▲ 공정성 회복 ▲ 경영혁신·판로개척 ▲ 일자리 창출·사회적 책임 등 4개 분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중소기업의 위상 정립과 관련해서는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와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19∼26일)를 열고 우수 중소기업인을 기리는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제막식'(20일)을 개최한다.
공정성 회복과 관련된 행사로는 중소기업 자주협동 포럼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설명회(18일)를, 일자리 창출·사회적 책임 부문 행사로는 외국인 근로자 어울림 한마당(21일)과 시간선택제 사업설명회(18일) 등을 연다.
경영혁신·판로개척 부문으로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 지원사업 설명회(16일)와 내수기업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17일), 홈앤쇼핑 입점 설명·상품기획 상담회(17·19일), 스마트공장 설명회(18일), 중소유통산업 발전방안 토론회(24일) 등이 열린다.
중단협이 올해 행사 주제를 '바른 시장경제'로 정한 것은 최근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이 한계에 부딪혔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공정한 감시, 공정한 자본·노동 배분, 공정한 거버넌스(관리 체계) 등이 정립돼야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제대로 경쟁하는 바른 시장경제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신용등급이라도 대기업은 금융지원을 수월하게 받고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은 현실은 경제구조 자체가 대기업에 유리하게 짜여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중소기업계의 지적이다.
박 회장은 "바른 시장경제는 단순히 중소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반듯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인프라"라며 "중소기업주간을 통해 중소기업의 땀방울과 바른 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