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연봉제를 도입한 기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2곳뿐
[미디어펜=김연주 기자]대형 공공기관의 성과 연봉제 확대 도입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12일까지 성과 연봉제를 도입한 기관 중 임직원 수로 '톱 10'에 드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2곳뿐이다. 

현재 성과 연봉제 도입 대상인 120개 기관 중에 55개 기관이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거나 이사회 의결이 완료됐지만 대형 공공기관은 대부분 빠져 있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 1월 간부 직원에게만 도입되던 성과 연봉제를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확대하는 내용의 성과 연봉제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은 6월까지, 준정부기관은 올해 말까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다음 달 성과 연봉제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하는 등 정부가 성과 연봉제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양대 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 연봉제를 강행하면 9월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대형 공공기관이라도 크게 다를 것 없이 성과 연봉제 확대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형 공공기관 1∼2곳이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면 전체 공공기관으로도 성과 연봉제 도입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성과 연봉제 확대 도입이 노조 합의와 상관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도 도입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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