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9~10월동안 만 3~59세 스마트폰과 인터넷 이용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조사 방식을 이용해 '2015년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고위험군은 지난해 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4%(86만2000명)이었고 잠재적위험군은 지난해 보다 1.6%포인트 증가한 13.8%(494만6000명)이었다.

청소년의 경우 고위험군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늘어난 4.0%, 잠재적위험군은 1.7%포인트 증가한 27.6%였다. 10명 중 3명이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셈으로 이는 성인(고위험군 2.1%·잠재적위험군 11.4%)의 약 2배 수준,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넷 과의존 현상은 고위험군이 지난해보다 0.6%포인트 감소한 1.2%(48만1000명), 잠재적위험군은 지난해 보다 0.5%포인트 증가한 5.6%(220만1000명)로 스마트폰 과의존보다는 덜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위험군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금단·내성·일상생활 장애 등 세 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는 경우에 해당하며 잠재적위험군은 이 중 1∼2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