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이해 바란다' 연락받아"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문제 관련 논의 끝에 현행대로 합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16일 아침 7시48분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제밤 늦게까지 보훈처에서 임을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대한 논의 결과 국론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는 대통령께서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과 소통 협치의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찢어버리는 일'이라며 강한 항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가진 박근혜 대통령-여야 3당 회동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의 정부 기념곡 지정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국론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좋은 방법을 찾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 주관 5·18 기념식이 시작된 후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는 제창 형식으로 불리다 2009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론분열을 이유로 합창 형식으로 바뀌었다.

   
▲ 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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