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와 '비거치식'대출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부담이 줄고 만기 때 대출 원금을 갚지 못할 우려도 줄어 금융 충격 가능성이 낮아져 가계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 경제에 불안정성이 해소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의 비중은 15.9%,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은 18.7%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대출 잔액은 53조4,000억원으로, 2012년 말의 46조2,000억원보다 7조2,000억원 증가했다. 비중은 1.7%포인트 증가한 15.9%였다.

비거치식대출 잔액은 62조8,000억원으로 2012년 말의 45조3,000억원보다 17조5,000억원 늘었다. 비중은 4.8%포인트 증가한 18.7%였다.

은행권은 금감원의 지도에 따라 2016년 말까지 고정금리, 비거치식 대출 비중을 각각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결과 고정 금리·비거치식 대출의 비중이 늘어 주택담보대출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변동에 따른 이자부담액 변동 가능성이 줄고, 만기 원금 상환 충격이 발생할 우려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