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밖에 없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세계 재편 동력으로 제안하는 '다보스 컨센서스(Davos Consensus)'를 제창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집권 첫해 경제민주화를 정책이슈로 내걸어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켰던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박대통령이 올해 연두회견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역시 일자리 투자와 성장은 민간의 자율기능을 최대한 존중하고, 규제혁파로 기업가정신을 고취하는 데 있음을 새삼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박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 리더들이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 경제, 사회, 정치,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정책이나 노동시장 정책과 같은 기존 패러다임 내의 부분적 보완이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워싱턴 컨센서스'가 시대에 걸맞은 대안을 제시하라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컨센서스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가정신 고양이란 신 다보스컨센서를 제안했다.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위해선 규제개혁이 필수적이다. 그는  "기업가 정신 구현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가와 위험을 분담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K-팝 열풍도 창조경제의 중요한 자산임을 역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박대통령은 "각국의 문화의 가치와 IT기술과 융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고, 그것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