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실적악화 및 유상증자 실시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증권은 2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0원(4.26%) 하락한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 1일~12월31일)에 2,173억6,41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2년 회계연도(2012년 4월 1일~2013년 3월31일) 영업손실보다 1,861억원(597%) 늘어난 규모다.
동양증권은 "증권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수익이 감소했고 대규모 관계회사(종속회사) 자산 손상에 따라 적자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또 운영자금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714여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증권 지분의 조기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된다.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