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등 준대형 100% 단지 등장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중소형과 중대형 평형 사이 ‘준대형’ 평형이 가격 부담과 공간 활용 면에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추세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준대형 아파트의 가치가 재조명 받으면서 수요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5월 17일 기준) 공급면적별 청약경쟁률

구분(공급면적)

1순위경쟁률

일반공급(가구)

1순위청약자수(명)

전체

13.31

7만4220

98만8229

115.5㎡미만

10.18

5만7656

58만6745

115.5~148.5㎡미만

25.00

1만5683

39만2137

148.5㎡이상

10.61

881

9347

             ▲ 준대형의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높게 나타났다./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에 의하면 지난 17일 기준 올들어 공급면적 115.5~148.5㎡ 미만(구 35~45평) 준대형 면적의 경우 전국 1만5683가구 분양에 1순위만 39만213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중소형(13.31대 1)·중대형(10.61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례로 이달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의 주택형 중 준대형인 전용 101㎡A가 1순위 청약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97.04대 1)을 기록했다. 111가구 모집에 1만771명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수요자의 인기를 얻는 중소형 평형인 전용 71㎡이나 84㎡보다도 높았다.

인기에 따라 매매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준대형 면적이 포함된 전용 86~135㎡의 매매거래량은 9만9272건이었다. 2012년 5만8361건, 2013년 6만8928건과 비교하면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준대형 아파트는 중대형보다 가격이 저렴해 부담이 적고 중소형보다 공간이 넓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준대형 아파트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되는데다 리터루족을 비롯한 합가세대도 증가해 수요층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8일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 중 준대형 평형을 포함한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미건설의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다음달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 101~115㎡ 등 은계지구에서 보기 힘든 준대형으로만 731가구 규모로 설계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39호선, 42호선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접근하기 용이하다.

이달 분양을 앞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인접한 현안1지구에 공급하는 단지다. 전용 59~141㎡ 814가구 중 준대형은 전용 98㎡ 355가구다. 단지 앞 하남대로를 비롯, 서울외곽순호나고속도로와 천호~하남간선버스(BRT)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을 지난 13일 오픈한 GS건설의 ‘동천자이 2차’는 준대형으로 전용 104㎡를 179가구 마련했다. 교통편을 보면 입주민은 동천역 및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우미건설의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투시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