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당내 계파갈등이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되고,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못박았다.

비박계 거두인 김 전 대표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마친 오후 여의도 한 한식당에서 자신의 최측근을 포함한 의원 30여명과 19대 국회 고별 만찬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에이 그런 일이 생기면 되나"라며 "분당 이런 이야기는 서로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당 내분 사태의 분기점이 될 20일 원내지도부-중진연석회의에 대해 "내일 아마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대표는 특히 "근데 언론 보도를 보면 금방 일이 일어날 것처럼 하는데 우리가 언론을 안 믿는다"면서 "다, 또 만나서 이야기하면 같은 식구들인데 다 해결책이 나온다"고 낙관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 중 상당수가 20대 총선 낙선자들인 점을 감안, "(마음이) 안 편하지. '내가 다 죽일 놈이다, 다 내 책임이다' 이렇게 인사했다"고 지난 공천 갈등을 상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