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쌍방울이 한국 중소기업제품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전시판매장(I'M STARTICE) 운영사로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베이징을 필두로 2013년 12월부터 중국내 전시판매장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쌍방울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사업 수행사로 올해 초에 선정 됐다.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전시판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전시판매장이 설치된 심양시(선양시)는 중국 랴오닝 성의 성도이고 중국 동북 3성 내 가장 큰 도시로 경제, 문화, 교통, 군사의 중심지이다. 상해, 북경, 천진에 이어 규모가 큰 도시로 총면적이 1만2942km²에 달하며 인구는 2010년 기준 약 810만 명으로 특히, 공업도시로서 설비 제조업, 자동차 산업, 항공산업 등이 발달했다. 미국의 GM 자동차, 독일의 BMW 자동차 한국의 포스코 등 세계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쌍방울이 심양에서 운영하는 매장의 규모는 총 1~3층으로 총 250평의 매장 규모다. 화장품, 생활용품, 침구류, 핸드폰 케이스, Accessory, 생활가전 등 56개 중소기업 업체가 해외전시판매장(I'M STARTICE)에 입점을 할 것이며, 현재 45여 개 업체 460여 개 품목이 입점했다.

쌍방울은 전시판매장 운영사로서 중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편집숍 형태로 운영이 될 예정이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보고 구매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쌍방울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위탁을 받아 전시판매장을 2년간 운영하며, 해외전시판매점에 입점한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의 유통업체들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운송, 통관, 협상, 납품, 대금회수 등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쌍방울은 중국에서 구축한 유통업체 들과의 파트너 역량을 본격적으로 살릴 수 있게 되며, 상사업체로서의 비즈니스 역량을 구축하게 됐다. 해외전시판매장을 계기로 중국 3,4선 도시까지도 진출하는데 있어 하나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는 자체 평가다.

최근 중국의 모든 백화점과 쇼핑몰들이 한류와 연관된 콘텐츠를 찾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김수현, 전지현), ‘태양의 후예(송중기, 송혜교)’ 등 중국을 강타한 드라마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생활용품, 생활 가전, 화장품 등 의 제품들이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기업, 부동산, 쇼핑몰, 백화점 등 2~3선 도시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한류와 연관된 다양한 문화와 제품들의 유통경로를 찾고자 다각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 및 제품들을 중국 내 안착을 유도하고 있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쌍방울은 지속적으로 중국과 교류를 이어온 기업이다. 2012년도에는 중국 공청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2015년에는 중국 북경 정법대와 산학교류 협력을 맺으며 중국과 지속적으로 교류 했다. 이제는 쌍방울이 중국 내 백화점 그룹 유통그룹 및 메이저 그룹들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인 O2O 및 한국관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비즈니스에 한층 더 깊이 뿌리를 내리려 한다. 

쌍방울 관계자는 “기존 의류사업에서 벗어나서 꾸준히 중국 사업을 시도한 역량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한국 제품 유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한국관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내 많은 유통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시도할 것이며, 오프라인 사업뿐만 아니라 역직구 O2O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