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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춘 미디어펜 발행인 |
세계 경제 정상회담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데는 한화가 만든 태양광발전설비가 상당부분 기여했다.
포럼이 개최되는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한화가 만든 태양광 발전설비 600여장이 설치돼 전력공급을 원활하게 해준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태양광에너지를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다보스 포럼에는 박근혜대통령을 비롯 극우로 우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 등 주요 국가의 정상과 글로벌 기업 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양극화문제 해소와 기업가정신 회복, 경제활성화, 친환경에너지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화가 만든 태양광에너지는 이들 세계정상과 글로벌 경제리더들의 회의와 개막연설, 각종 파티 등의 행사 장소를 환하고 밝게 비춰준 것이다.
다보스포럼 태양광프로 젝트는 김승연 한화그룹회장과 그의 장남 김동관 독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주도했다. 김 회장은 수년전부터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태양광 사업에 대해 조단위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 중국 독일 등의 태양광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했다.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정부의 보조금 축소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각국 업체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판매부진속 가격도 급락하면서 국내외 경쟁사들이 투자를 포기하고, 사업을 접는 사례가 급증했다.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 상당수가 부도를 냈거나, 정부보조금이라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OCI가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현대중공업과 LG그룹도 관련사업을 접었다.
김승연 회장은 이같은 흐름속에서 거꾸로 갔다. 불황기에 투자하는 것이 향후 호황기에 더 큰 열매를 딸 수 있다면서 공격경영에 나섰다. 중국 업체와 독일 업체를 인수하는 등 역발상경영으로 갔다. 공격경영과 대규모 투자는 오너경영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단기업적과 실적에 급급하는 전문경영인이라면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김 회장이 불황기 태양광 투자를 확대한 것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서광이 비치고 있는 것이다. 공급과잉이 서서히 풀리고, 가격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인수한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공장들의 가동률도 급속히 상승중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인수 당시인 2012년 30%에 불과했다. 지금은 100%까지 올라갔다. 조만간 증설까지 추진중이다.
이같은 성과를 감안하면 한화가 글로벌 경쟁사와의 치킨게임에서 최후 승자가될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의 결단과 리더십, 비전, 혜안이 아니면 이같은 실적호전은 불가능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가는데는 위험도 따르지만, 목표에 도달하면 그만큼 선두주자로서의 열매도 두둑히 따기 마련이다.
다스보포럼에서 한화 태양광사업 이벤트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독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실장은 이번 태양광패널 설치로 매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다보스포럼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서 위상을 다졌다. 앞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의 태양광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김 실장은 이미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영글로벌 리더로 선정됐을 정도로 주목받는 글로벌 2세경영자로 부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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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개막연설에서 기업가정신이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주도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번 다보스포럼 행사장지붕에 600여장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김승연회장과 그의 장남 김동관 독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초기 적자를 무릅쓰고 조단위 투자를 벌이면서 글로벌 세계 3위로 발돋움했다. 조만간 1위도약도 바라보고 있다. 박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대표적인 기업가정신의 발현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화 태양광사업이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데는 김회장의 경영복귀가 가장 긴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전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연초에 영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모듈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인근에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이곳에는 무려 7만4,000장의 모듈이 설치되는 대역사였다. 한화는 이 여세를 몰아서 유럽은 물론 북미 일본 칠레 멕시코와 터키, 태국, 아프리카 등으로 수주대상을 넓혀 글로벌 태양광메이커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의욕을 다지고 있다.
한화는 독일큐셀 인수로 2.4GW생산능력을 구축해 세계 3위업체로 도약했다.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중국과 독일 등의 경쟁자들이 움추릴 때 김 회장과 김 실장 부자의 굳건한 오너경영과 과감한 공격경영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이 글로벌 1위로 올라서기위해선 김 회장의 진두지휘가 긴요하다. 장남인 김동관 실장만으론 한계가 있다. 김 회장이 경영활동을 자유롭게 한다면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각국의 정재계 지도자들과의 비즈니스 인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1위 도약은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때마침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다보스포럼 개막 기조연설에서 ‘기업가정신’이 경제와 투자를 살린다고 제창했다. 기업가의 창조적 경영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과 김 실장 부자의 태양광 사업도 기업가정신이 충만하게 발휘된 사업이다. 대표적인 창조경제사업이다. 초기의 적자를 무서워했다면 지금의 한화 태양광사업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김 회장부자가 창조적 마인드와 기업가 본능을 살려 역발상경영으로 태양광사업의 글로벌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정부나 검찰, 사법부도 박 대통령이 제창한 기업가정신 어젠더에 대해 공감해야 한다. 기업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경제민주화 규제, 유전중죄의 역차별성 기업인 수사와 구속수감 행태가 재계를 풀이 죽게 만들고, 투자도 더디게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지난해 경제민주화 광풍은 청와대, 여야, 정부, 검찰과 사법부, 여론이 합작해서 만들었다. 툭하면 기업 총수들을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박 대통령 취임이후 30대그룹 총수 중 9명이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이 다보스컨센서스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만큼 검찰과 사법부는 기업을 살리는 수사와 재판으로 돌아와야 한다. 대통령 혼자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해봤자 사법부와 검찰이 이를 무시하면 도루묵이다. 엇박자가 나면 재계의 신명나는 투자는 언감생심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은 2.8%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인 3%대에도 못미쳤다. 청와대와 여야, 정부, 여론, 검찰과 사법부가 경제민주화로 기업을 혼내주고, 때려잡으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한화의 태양광사업 도약은 기업가정신의 대표적인 발현사례다. 창조경제를 확산시키려면 한화같은 역발상경영과 비전경영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김 회장의 부재가 못내 아쉽다. 김 회장의 배임죄는 과잉처벌의 대표적인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와 금감위의 지침을 충실히 ‘받들어서’ 부실 자회사를 살린 것은 무척 긍정적이었다. 감독당국이나 채권은행, 협력업체 등 모두에게 윈-윈이 된 모범적인 구조조정사례였다.
경제민주화 광풍이 부는 시기에 검찰이 뒤늦게 한화의 자회사 지원에 대해 김회장을 가혹하게 처벌한 것은 최고경영자의 경영행위를 지나치게 제약한 것이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정책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수사요, 판결이었다고 본다.
박근혜정부는 집권 2년을 맞아 반기업적인 경제민주화가 얼마나 부작용을 가져왔는지 실감한 것 같다. 경제민주화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기업가정신, 경제활성화, 투자확대, 일자리창출, 규제혁파 등을 주요정책과제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배임 재판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고법으로 돌아갔다. 고법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먼지털기로 벌인 검찰의 오기수사와 그룹경영을 부당하게 규제하는 배임죄수사의 맹점을 잘 살펴야 한다. 글로벌 최강자로 도약하는 한화의 태양광사업이 훨훨 비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견제하고, 기업을 살리는 재판을 보고 싶다. [미디어펜=이의춘 발행인 jungle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