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야당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에 집결한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추모식에 참석한다.

22일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20대 국회 당선인 전원에게 미리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선인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당초 추모식 참석을 당선인 자율에 맡기려는 움직임도 보였으나 고민 끝에 당선인 모두 봉하마을 추모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처럼 야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집착하는 것은 대선을 1년 7개월여 앞두고 야당의 적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친노를 심판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당을 만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월 안철수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당시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해 추도식에서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 야유와 함께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생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강남과 강북 등으로 국민을 편가르던 노 전 대통령이 죽어서도 국민을 편가른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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