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지지율 두 자리수를 기록한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한 명도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야권에서는 최근 "뒤로 숨지 않겠다"며 대권 출마를 시사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치고 4위로 등극해 눈에 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2016년 5월 3주차 주간집계(16~20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1명)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5%p 하락한 24.2%의 지지율로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전주 대비 0.4%p 오른 17.9%로 문 전 대표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쳐졌지만,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9%로 3위를 유지했지만 전주보다 2.0%p 하락한 한자릿수 대 지지율을 보였다.

4·5위권에선 순위교체가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금주 7.6%·4위)은 지지율이 전주대비 1.9%p 오른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6.5%·5위)가 0.2%p 하락하면서 순위를 맞바꿨다.

지난주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한 '탈당파' 유승민 무소속 의원은 0.3%p 오른 4.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가 3.4%, 안희정 충남지사(더민주)가 3.2%, 남경필 경기지사(새누리당)와 이재명 성남시장(더민주)이 각각 3.0%,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6%, 원희룡 제주지사(새누리당)가 2.1%, 홍준표 경남지사(새누리당)가 2.0%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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