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 거래된 분양권 가운데 약 43%가 1000만~2000만원 사이의 웃돈(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분양권 실거래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거래된 분양권 총 4만1794건의 프리미엄 총액은 총 5903억609만원으로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1412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4만명이 넘는 아파트 계약자들이 올해 분양권 전매를 통해 평균 1400만원이 넘는 전매 차익을 얻은 것이다.

이 중 1000만∼2000만원 미만의 웃돈이 생긴 아파트가 가장 많은 1만8247건으로 전체의 43.7%에 달했다.

이어 웃돈이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에 거래된 분양권은 6964건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고액의 프리미엄이 생긴 단지도 있다. 웃돈이 1억원 이상인 분양권은 총 205건으로 이 가운데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175건, 2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24건, 3억원 이상이 6건이었다.

최고가 프리미엄은 '판교알파리움' 전용면적 142㎡로 9억8620만원에 분양된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13억5000만원에 팔려 웃돈이 무려 3억6380만원에 달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68.9㎡는 지난 3월 분양가 27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31억원에 거래됐다. 

하남 위례신도시 위례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 113.9㎡는 분양가가 9억9900만원이었지만 지난 3월 13억3140만원에 거래돼 3억3240만원의 웃돈이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