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화그룹이 전담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23일 센터가 자리한 KTX 천안아산역사에서 개소 1주년 행사를 가졌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5월22일 출범한 충남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특히 태양광 사업화에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태양광 관련 시제품의 제작과 테스트를 지원하는 '태양광 팹랩'을 제공하고 지역 대학에는 태양광 과목을 개설하고 관련 공모전을 여는 등 교육 사업을 펼쳤다.
올해 9월에는 태양광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솔라숍'을 열 예정이다.
홍성군 죽도에 태양광 가로등·태양광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을 지어 '신재생에니지 100% 자립섬'을 선보였고, 지역 파트너 기업인 한화가 태양광 강소 기업의 육성을 위해 '서산 솔라 벤처단지'를 구축했다.
아울러 신재생 에너지의 유망 기업을 키우고자 한화의 100% 지원을 받아 전문 육성펀드 1000억원을 조성했다.
현지 농수산품 명품화 사업도 순항해 예산 사과와인과 태안 소금 등 4개 품목을 뽑아 스토리텔링(흥미로운 사연이 있는 홍보 전략 수립)·포장 및 로고디자인 강화 등을 도왔다.
또한 지역의 우수농수산제품이 한화 갤러리아백화점과 63 면세점에 입점하도록 돕고 정기 판촉 행사를 열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미래부는 덧붙였다.
중소기업 수출 및 국외 진출 지원에도 성과가 적잖았다.
충남혁신센터의 '무역존'을 통해 썬스타와 모양맛김 등 9개 기업이 400만달러(47억6000여만원) 어치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 한화와 협업해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정보통신 기기) 등 영역에서 5개 기업의 국외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월 5일 충남혁신센터를 방문해 한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사업화를 지원하는 GEP프로그램 2기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들의 사업경과 보고회 행사를 참관했다.
김회장은 충남혁신센터 인근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 위치한 ‘아름드리 매장’을 찾아 한화그룹이 지원한 디자인과 마케팅, 판로확보를 통해 성공적인 명품상품을 만들게 된 충남 금산군의 ‘금산 흑삼’의 고태훈 대표 만나 그 동안의 애로점 등을 듣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이제까지의 지원에 머물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