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생명보험금을 받은 사망자 100명 중 4명은 자살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2012~2014년까지 3년간 생명보험금을 받은 사망자들을 사인별·성별·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총 사망자 17만7706명 가운데 자살에 의한 사망은 7490명으로 4.2%에 해당됐다.

질식에 의한 자해와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자해 등을 합한 자살 사망자는 2012년 2501명(4.4%), 2013년 2579명(4.5%). 2014년 2410명(3.8%)이었으며 다른 방식의 자해를 포함할 경우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에서는 10대~30대 층에서 자살의 빈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약관 변경 전 판매했던 재해특약 약관으로 자살의 경우 일반사망보험금이 아닌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지적이 일었고 보험사에서는 약관실수에서 비롯, 자살 조장 우려 등으로 일반사망보험금만을 지급, 재해사망보험금은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약관에 따라 지급할 것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