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계 거두 김무성 전 대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당 정상화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합 설치한다 ▲혁신·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한다 ▲혁신·비대위원장을 주류·비주류 간 합의로 전국위에서 추천한다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이 4·13 총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 공백을 포함한 당의 혼란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 "이 자리에선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지도체제 개편까지 논의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당의 내홍이 이대로 계속 돼서는 곤란하다. 당의 대주주들이 전면에 나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대표, 최 의원도 정 원내대표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