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정부가 바이오 분야 벤처창업을 지원하고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2018년까지 3년간 총 1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바이오 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10개의 프로젝트는 3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투자자·인큐베이터·연구자·기업인 등의 자문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벤처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것과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 연구개발과 관련된 성과를 내기 위한 것 등 크게 3가지 성격으로 구분된다.
바이오 분야 벤처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는 ▲ 바이오 글로벌창업 연계사업(바이오 아이코어) ▲ MD아이디어-PhD기술 매칭사업 ▲ 바이오 기업인 창업유도사업이 있다.
바이오 글로벌창업 연계사업은 기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과학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연구성과를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R&D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D아이디어-PhD기술 매칭사업은 MD(의학박사)가 낸 아이디어를 이공계 박사가 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창업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바이오 기업인 창업유도사업은 창업아이디어를 가진 바이오 기업 연구자가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하며 창업할 수 있도록 연구비와 인력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는 ▲ Core Facility(중요 시설) 구축 ▲ 의료기관 내 벤처기업 입주사업 ▲ IT플랫폼기업-벤처기업 협력사업이 선정됐다.
Core Facility 구축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과 장비를 공공기관이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료기관 내 벤처기업 입주사업은 벤처기업을 위한 공간과 장비를 병원이 마련하는 대신 기업이 가진 특허지분을 병원에 지불하는 사업이다.
IT플랫폼기업-벤처기업 협력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헬스케어 벤처기업과 IT플랫폼을 갖춘 대기업을 매칭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 바이오 파트너링 후속지원 ▲ 바이오 특수목적법인 설립지원 ▲ 국가신약파이프라인 민관협업사업 ▲ 바이오특화 금융 전문인력양성을 연구개발과 관련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젝트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 파트너링 후속지원은 이미 기술이전이 성사된 기술 중에서 다시 유망기술을 선정해 추가기술이전을 유도하는 것이다. 바이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지원은 기업이 자금을 내고,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기술과 인력을 지원해 SPC를 설립하면 정부가 이 SPC의 R&D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신약파이프라인은 민관협업사업 전문가들이 제약사와 학·연·벤처 사이의 기술수요와 공급을 매칭해주는 사업이다. 바이오특화 금융 전문인력양성을 통해서는 바이오 전문 금융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격인증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에 확정한 10대 프로젝트에 2018년까지 3년간 약 1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각 프로젝트에 예산을 얼마씩 투자할지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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