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개인이 가진 재능이나 노하우만으로 일반인들도 연예인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산하는 소셜 서비스가 인기다. 대중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타인과 나누고, 이것이 해당 서비스의 원동력이 되는 IT 서비스가 주목을 끌고 있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종목 현황 및 노하우를 나누는 ‘카카오증권’, 취업준비생에게 현직에서 근무중인 이들이 직무 경험을 공유해 주는 ‘소셜멘토링 잇다’, 저마다 가진 재능을 콘텐츠로 제작해 업로드 하는 ‘페이머스’ 등이 있다.
사용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소통이 주인공이 되고, 서비스의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이들 서비스들은, '소셜의 막강한 힘'을 기반으로 한 발 빠른 성장세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카카오증권 – 투자고수, 소셜 통해 재능 나눔
지난 2014년 2월 출시된 카카오증권은 누적 다운로드 130만, 누적 거래액 6조원을 돌파하며 소셜 트레이딩 증권앱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주식투자 정보와 투자고수의 실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카카오증권’은 국내 대표적인 소셜 기반 증권 서비스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과 연동해 지인과 주식 정보를 손쉽게 나눌 수 있다.
카카오증권은 이용자들 간 실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실전 랭킹’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실전 랭킹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증권 이용자들의 실계좌 수익률 및 보유종목, 매매내역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식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이용자들의 실제 매매내역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이용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셈이다.
또한, 각 주식종목의 ‘객장’ 코너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와 의견을 공유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증권 객장에 글을 작성하는 이용자들은 ‘대박 난다고 전해라~’, ‘올라야 되는데..’ 등 주식투자에 대한 짧은 코멘트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객장이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사랑방이라면, 좀 더 전문적인 시각으로 자신만의 투자 재능을 풀어내는 서비스가 '인사이트’다. 인사이트는 기고 형태로 이루어지는 분석 아티클 서비스로, 증권사 레포트가 커버하지 못하는 스몰캡 종목에 대한 시각을 읽을 수 있다. 인사이트에는 현재 40명 이상의 필진이 활동하고 있으며 등록된 아티클이 커버하는 종목은 400개 이상이다.
두나무 송치형 대표는 "카카오증권은 이용자들의 소셜 활동이 근간이 되는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개인 중에서도 투자 흐름에 밝고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지닌 분들이 카카오증권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멘토링 ‘잇다’ – 현직자의 경험으로 취업준비생 고민 해결
경험이 재능이 되는 서비스도 있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1:1 현직자 멘토링 플랫폼업체 ‘소셜멘토링 잇다’는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멘토를 연결해 멘토들이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을 전하고 조언을 해주는 멘토링 서비스 회사다.
SBS 김성준 전 앵커를 비롯해 대기업 직원, 뮤지션, 경찰, 변호사, 승무원, 디자이너 등 300여 직종, 870여 명의 멘토가 활동하고 있다.
잇다는 자발적 커뮤니티인 만큼 직장인 멘토가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서비스의 원천이다. 멘티의 질문에 직장인 멘토가 1:1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직자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취업준비생 들에게 인기다.
직장인 멘토들은 ‘프로필과 직장경력을 공개하기 때문에 직업인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멘티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평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멘토로 신청할 수 있으며, 멘티들은 조언을 원하는 멘토에게 1:1 질문을 할 수 있다.
◆페이머스 – 재능을 공유하라!
재능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머스’(www.famus.net)는 SNS와 캐스트(CAST)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다. 페이머스는 자신의 재능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업로드 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한다. 개인의 사생활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SNS와 달리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콘텐츠 하나하나가 재능이라는 특수성을 담고 있는 만큼 ‘좋다’는 의미 대신 ‘존중’의 의미를 담은 ‘리스펙트(Respect)’ 버튼을 추가했으며, 유저들이 보고싶은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클립 기능을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능은 사진 및 영상으로 올릴 수 있다.
페이머스는 가십 중심의 소비적 타임라인이 아닌 서로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생산적 타임라인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SNS 채널들과 차별화 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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