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드디어 한방을 쏘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던 지동원은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된 후 처음으로 상대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동원은 25일 저녁 11시 30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3~1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선수로 나와 2분만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동원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5분 보바딜라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단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어 동료들을 열광케했다. 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른쪽에서 안드레 한이 올린 크로스를 향해 문전으로 달려가며 헤딩슈팅을 해서 도르트문트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은 지난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한 후 출전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넣었다. 이번 동점골로 팀내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미디어펜=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