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27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일본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언론은 정상회의 일정 중 결혼 11주년을 맞은 트뤼도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연합뉴스


트뤼도 총리는 결혼기념일인 지난 24일 도쿄에서 공식 일정 없이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와 시간을 보냈다.

총리 부부가 도쿄의 신사인 '메이지진구(明治神宮)'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 일본 여성팬들은 열광했다. 

일본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이케멘 슈쇼(얼짱 수상)'라는 문구와 함께 트뤼도 총리의 상체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가 권투를 하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을 담은 이전 사진도 일본 소셜미디어를 달궜다.

한 일본 여성은 "트뤼도 총리가 배우 톰 크루즈를 닮았다"는 글을 남겼다.

'섹시하다', '화려하다', '너무 완벽하다'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뤼도 총리의 양심적인 모습을 칭찬하는 일본 사람들도 있었다. 

총리 부부는 결혼기념일에 일본 전통 숙소인 료칸에서 보내며 경비는 정부 출장 예산을 쓰지 않고 개인적으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타블로이드 신문인 '스포츠데일리'는 양심적인 지출을 한 트뤼도 총리를 세금을 가족 여행 경비에 사용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東京都) 지사와 대조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마스조에 도지사가 트뤼도 총리에게 배워야 한다며 "마스조에였으면 (개인 돈을 쓴 트뤼도와 달리) 공적인 자금을 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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