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가지 실수'를 저지를 경우 미국 제45대 대통령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몫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티코가 꼽은 4가지 실수는 ①히스패닉의 지지를 당연시하는 것 ②젊은 유권자 층과 멀어지는 것 ③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주류들이 제3당 후보를 미는 것 ④무역이슈 헛발질 등이다.

폴리티코는 "클린턴 전 장관은 '비호감' 이미지와 악화되는 이메일 스캔들, 완강한 지지자들을 가진 경선 상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탓에 불안한 후보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가 남부와 서부 주들에서 히스패닉의 파고를 견뎌내고 힐러리가 남동, 중서부 주에서 젊은이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실패하며, 진보주의자들이 북동부에서 트럼프에게 발판을 만들어주고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트럼프가 결정타를 날리면 대선은 트럼프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견고한 '공화당 주'인 21개 주에 더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아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등 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어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넘기는 274∼325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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